[전통올림찌낚시] 김해운 저자를 만나다

양어장낚시 하면 80년대 초중반 수도권에 주로 생겨난 유료 잡이 낚시터 였던것이
천혜의 붕어 자원 고갈과 대형 호수에서의 향어와 잉어 가두리 양식이 금지되면서
1997년 처음으로 중국붕어가 수입되었으며  삶의 질 향상과 양식어종의 말라이트그린 파동이일면서
붐처럼 일었던 붕어즙 내려먹는것도 시들해지자 2006년부터 사방에 손맛터가 생겨났고
2008년부터는 중국붕어의 수입마저 여의치 않아
중대형 저수지를 제외한 유료낚시터는 거의 손맛터로 운영중에 있다,

대형 서점인 교보문고의 낚시서적 코너에 가면 송소석,최만무氏가 집필한 책이 전부이던 때였지만
중국붕어가 수입되면서 부터 예전에 붕어낚시 처럼 대충의 찌 맞춤으로는 붕어 구경하기 힘들어
나름대로 예민한 찌맞춤법을 책으로 출간하기도 하고
바늘만 땅에 닿는 0점 찌 맞춤법이 회자 되던때
친분관계가 있는 지인끼리는  같이 낚시를 하면서 입에서 입으로 전달 되기는 하였지만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따라 할수 있도록 계량화,수치화 하지는 못 하고 있었다.

필명 분당낚시꾼으로 통하는 김해운氏는
30여년의 낚시경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1999년 처음으로 접한 유료(양어장)낚시터를 접하게 되었는데
늘 변화하는 찌맞춤 때문에 양어장 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였고 그때문에
이제껏 귀담아 들어온 여러가지 방법과 혼자서 읽어오던 여러가지 낚시 서적이며
낚시잡지등을 토대로 2005년까지 찌맞춤의 계량화,수조찌맞춤과 현장찌맞춤의 일치화를 정립하여
『월간낚시 21』에  2006년 4월호부터 10월호 까지 7개월동안 연재를 하였으며
그 연제 내용에  살을 붙여 2007년 10월 15일 『전통찌올림낚시』라는 단행본을 강마을을 통하여 출간 하게된


천천히 올라가는 찌올림 낚시를 좋아하는 낚시인이다,

김해운氏와 어렵게 연락이 닿아 11월 하순 비가 내린날 오후 직접 만날수는 있었지만
낚시인을 물가에서 만나지 못하고 생활속에서 만나게되어 조금은 서운했다.
그는 조그마한 잡화점을 운영하기 때문에 자리를 비울수 없었기 때문이다.

인사를 나누고나서 본격적인 질문을 던져 봅니다.
 기자:무었때문에 전통찌올림낚시에대한 열정을 갖고 계신지?
 김해운:우리전통 찌올림 낚시는 고유의 멋이 있고,기다림의 미학이 있고,편안함과 안정감이 있는 낚시인데
 누구나 쉽게 찌맞춤을 할수 있어야
 그누구라도 쉽게 찌올림낚시에 접근할수 있기 때문 입니다.
 
 기자:전통,정통 하는 단어가 포함되면 일부 낚시인들에게 거부감을 느끼게도 할터인데
  선생님께서 생각 하시는 전통은 무었인지요
 김해운:누가 뭐래도 예전 의 선조나 선배들이 지금과 같은 찌는 없었습니다.
  제가 어릴적에도 수수깡달아 붕어낚시를 하는 어른들만 보았으니까요
  헌데 누구로부터의 전통이냐고 의문을 제시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세상이 다양해지다보니 중층낚시도있고 중국에서 왔다는 속공내림낚시도 있습니다
  이런낚시에대한 우리가 해오던 낚시라는 의미에서 전통이라는 것 입니다.
 
 기자:물론 책에는 쓰여 있지만
  찌맞춤을 정형화된 수치화 하는데 걸린 시간은 어느 정도 인지
 김해운:대략 4년의 시간이 지난후 2005년부터 주위에서 찌맞춤에 대한 인정을 받고
  그때부터 낚시노트를 작성,기록 했으니 5년쯤 걸렸다고 해야 겠습니다
 
기자:보통의 경우 책을 내놓고 나면 동일한 고민을 하는걸 많이 보았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책으로 인한 고민은 없으신지요
 김해운:저라고 비켜갈수는 없겠지요
  낚시기술의 발전은 어떤 물질을 발견한 것 처럼 독보적일수는 없습니다
  낚시를 잘하시는 분들로부터 들은 이야기
  기술적인 부분을 명쾌하게 풀어놓은 서적,낚시잡지의 연제 기고등을 참고로
  내몸에 맞도록 익힌뒤 그것을 재 서술한것인데
  내용이 비슷하다는등의 비난을 받을때면 고민에 빠지기도 합니다
 
 기자:주장하시는 찌맞춤을 조금 간단히 설명해 주실수 있겠습니까
 김해운:여러가지 찌맞춤법이 있지만 공통적인 방법을 설명 하겠습니다
   1.채비의 무게를 항상일정하게
      ①모노필라민트 사용(본인의 경우 2.5호 사용)
      ②유동찌고무는 무게가 같은것으로 사용(소유 낚시대의 3배수 정도 구입해두고 사용)
      ③케미컬라이트는 주간과 야간무게가 일정한것으로 준비
   2.찌는 막대형과 동그란형의 중간 정도인 고추(반다루마)형으로
     입수후 일어날때 찌몸통이 보인후 내려가야 한다
     (몸통이 안보이고 내려가는것은 찌맞춤에서 제외)
   3.채비는 정상적으로 충분히 날아가도록 던져서 찌맞춤 한다
   4.가급적 자주 다니는 낚시터에서 수심 2.5m 기준 날씨좋은날에
     원본(수조 찌맞춤의 기본이 되는) 현장찌맞춤을 합니다

찌맞춤방법
  1.상기의 기본 조건을 충족시킨후
    찌가 잠길만한 봉돌을 달아 바늘 없이
    수심을(수면위로 1 ~ 2마디 정도 나오도록)    측정 합니다    
  2.찌를 대략 20~30Cm쯤 봉돌쪽으로 내림니다
  3.채비를 던저 찌가 수면에서 완전히 일어선 다음 부터
    캐미고무 하단이 수면에 살짝 안착 될때까지의 시간을 측정하며
    그 시간이 17초만에 안착 될수 있도록 납(본봉돌)을 깍아 간다.
  

  찌가 일어선 다음 내려가는 시간이 17초보다 빠르면(14초,15초,16초) 무거운 맞춤이고
         17초이상(18초,19초,20초)이면 가벼운 찌맞춤이다
         그러나 17초라는 시간은 반드시 이것이라고 규정 하는게 아니다
         15~19초사이에 찌의 입수가 끝난다면 무난한 찌맞춤이 된것이며
         꼭 스톱워치를 사용하라는게 아니라 초시계와 비슷한 빠르기(마음속으로센다)로
         15에서 19사이면 무난 하지만 그개인차를 줄이기 위해 스톱워치로 17초라고 말한것이다.
       위에 15초에서19초라고 설명 했지만 가능하면 정확하게 17초에 찌맞춤을 한것이 정석이다
   
  4.찌맞춤이 끝나면 봉돌이 바닥에 살짝 닿는 찌맞춤이 된것이다.
  5.찌를 다시올려 수면위로 찌톱 1 마디가  나오도록 수심을  측정한다.
  6.바늘을 달고 낚시를 하면 됩니다(특수한상황 기압,날씨,계절,대류등의 영향이 있을수 있지만
    대부분 찌는 솟아 올라가는 입질을 보인다

기자:한가지 확인 하고 가야 할게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이책을 쓰고 이론을 연구 할때는 대부분 잡이터 였는데
  지금은 손맛터이니 약간의 변화가 있지 않을까요?
 김해운:물론 아래로 내려가는 입질도 보이는건 사실 입니다
  하지만 정상적인 입질이 일면 서서히 보기 좋게 올라 갑니다
  저는 봉돌이 바닥에 닿는 찌맞춤의 정형화된 시간을 내놓은것임으로
  낚시터마다 다르고 계절별로 달라지는 물고기의 입질 상태에 맞게 가감하는 것은 독자들의 몫입니다
 
 기자:수조지그,현장지그라는 신조어도 만드셨는데
         지그는 무었입니까 
 김해운:지그 [ jig ]는
    기계가공에서 가공위치를 쉽고 정확하게 정하기 위한 보조용 기구
    고정구(固定具)를 말할 때도 있다.
  현장 찌맞춤을한 원본 찌와 바늘을 제거한 봉돌을 가지고
  수조에서 현장 찌맞춤한 값을 다시 찾아내어
   영구적으로 본인이 사용하는 찌맞춤을 미리 수조에서 할수 있는
  수조와 현장의 부력차이 값을 고정화한 찌맞춤용 보조기구 입니다.
 
기자:1차 지그와 수조지그를 만드는 방법은?
 김해운:몇가지의 준비물이 필요 합니다 
 
<준비물>
  평소에 쓰는 고정찌고무,침핀 3~4개,가는 + 자 드라이버,니퍼,현장 찌맞춤을한 원본 찌와 바늘을 제거한 봉돌
  위의 사진처럼  침핀 두개를 가느다란 드라이버에 감아 모노필라멘트 줄로 묶어 1차 지그를 완성한후
  현장 찌맞춤을한 원본 찌와 바늘을 제거한 봉돌을 을 달아
  수조 수면위 찌톱 3Cm 정도의 높이에서 찌를 놓았을때
  캐미고무 하단이 수면에 살짝 안착 될때까지의 시간이 3초가 되도록  1차지그 의 침핀을 잘라내가면서  조정을한다
     

 <Tip> 1차지그로 수조지그를 만들때 절대 현장 찌맞춤된 본봉돌을 깍아서는 안된다
        찌톱에 공기 방울이 묻으면 찌맞춤이 달라지게 되니  수건으로 찌톱을 닦아 가면서 조정하고
        수조 지그가 완성 되었다고 해서 다른 낚시인과 공유해서 사용할수 없다.

        왜냐하면   

       본인의 채비와 타인의 채비에 소품들의 무게가 모두 다름으로다름

      소조지그를 빌려 찌맞춤 하면 무용지물이 됩니다.
 

                   ※수조지그를 만들어두면 본인의 채비가 늘 똑같다는 조건을 전제로
                      본인의 어떤 찌든 수조지그를 이용하여 찌맞춤을 하면
                      현장에서 바로 쓸수 있도록 찌맞춤 되는것 입니다,

벌써 이야기 시작 한지 3시간이 지났습니다
기자:마지막으로 독자들이나 올림낚시를 하시는 분들께 바람이 있으시다면
김해운:남보다 조금더 부지런하게 책도 접하고 남다른 기법도 접하여
    조금더 진 일보되면서도 멋진 찌올림을 보는 낚시를 즐기기를 바라고
    분당낚시꾼이 찌맞춤을 정형화된 수치를 내놓은 사람으로 기억해 주기를 바람니다

이렇게 많은 시간 할애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진정 바라시는 점잖은 찌올림낚시를 잘 전파 하시어
젊은 후배들이 찌올림낚시를 많이 즐기는 날이 오기를 빌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더자세한 찌맞춤 방법이나 기법은 

네이버에 "분당낚시꾼"으로 검색하여 "김해운씨의 블러그"에서 확인이 가능 합니다

                              상기 사진자료는 김해운씨의 전통올림찌낚시 와 블러그에서 인용 되었습니다
                                                                     
                                                                                                                     2009년 11월 25일 취재: 까만앵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