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는 특근하고
이번 주 날 잡아 아래로 쏩니다.

04시에 출발하여
폭주족도 아닌데 마음이 급하여 내려가는 차속도

서산25시에 도착 해 보니 안개가 자욱합니다.
부남호가 터졌다는데 새우낚시가 하고파서
마음속에 점찍어 둔 달산지로 갑니다.
 

안개 낀 달산지 연안에는 아무도 안 보이고
보트만 두 대가 둥둥 떠 있습니다.

포인트가 그리 좋아 보이지 않지만
그동안 앉아 보고 싶던 자리에 자리해볼까 합니다.

"착한엉아" 라는 닉네임이 시골스럽다고(촌스러운 거죠↗)
"레이더스"로 닉네임을 고치시고 첫 출조

나란히 대를 펴고 보이 저쪽 소나무가 더 끌려 그 쪽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정도껏 대도 펴 두었겠다

지렁이를 달아 보니 꼼지락거리기만 하고
멋들어지게 올라가는 찌올림이 없습니다.

버들강아지 진달래 피는 저수지 가를 산책도 하고
뽕 대 하나들고 여기 저기 돌아보지만 붕어는 답이 없고

낚싯대 못 차고 나가게 준비해 두고 이슬이를 나눕니다.

잠 못 자고 내려와 한잔하니 피로가 몰려와 잠이 든 레이더스님

부들 새싹이 돋는 달산지의 봄을 몸으로 만끽 하면서
저도 단잠에 빠졌습니다.

일어나니 고우영님께서 도착하셨습니다.
그런데 고우영님 사진은 하나도 못 찍었네요.
아무나 조행기 쓰는 게 아닌 모양 입니다.

밤에는 몇 차례 찌가 솟지만 월척은 못 만났습니다.

일요일의 아침이 밝아 옵니다.

모처럼 저수지를 전세 내다시피 조용한 낚시를 했는데

큰 고기는 없고 9치붕어로 만족해야겠습니다.
기념촬영은 레이더스님께서 해주셨습니다.

잔챙이는 바로 방생하고
그나마 모델 될 만한 녀석들을 찍어 봅니다.

이제 새우미끼에 슬슬 입질이 오기 시작 합니다.
붕어들은 모두 살던 곳으로 돌려보냄니다.

잡은 붕어는 언제나 제자리로 돌려보내야 하지만
특별히 산란기 때 잡은 붕어는 살려주고 오세요

낚시일시: 2012년 4월14~15일
낚시장소: 태안 달산지 우안 언덕아래
미끼: 새 우
상황: 물색은 약간 맑은 편이고 올라온 붕어들의 상처로 보아
      1차 산란은 끝난 상태로 보임
동행: 고우영님,레이더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