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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보트낚시 규제로 낚시인들과 `마찰'
원문출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1&aid=0006512104
(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의암호낚시, 내수면어업법 상 지자체장 허가한 곳은 예외다(이상학)
지방자치단체들이 내수면에서 동력보트를 이용한 낚시행위를 금지하자 낚시인들이 반발하고 있다.
2일 낚시업계에 따르면 최근 지자체 가운데 그동안 사문화됐던
동력보트를 이용한 낚시 금지조항을 엄격히 적용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지자체들은 각 지역 유명 저수지 입구 등에 `동력보트 이용한 낚시를 금지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걸어놓거나 적극적인 단속에 나서고 있다.
현행 내수면어업법 시행령에는
동력보트를 이용해 수산동식물을 포획·채취할 수 없도록 돼있지만,
낚시인들은 그동안 동력보트 낚시를 해 왔다.
의암호낚시, 내수면어업법 상 지자체장 허가한 곳은 예외다(이상학)
하지만, 최근 아웃도어 인구가 급증하자 올 들어 지자체들이 적극적으로 단속을 하기 시작했다.
강원도 홍천군의 경우 올해 초 단속차량을 마련, 본격적인 감시활동에 들어갔다.
현수막을 50곳에 설치하고 경고문도 25곳에 부착했다.
읍면별로 감시반 25명을 위촉, 불법어로 활동을 단속하고 있다.
직원 3명을 합천댐에 파견하고 있는 경남 합천군은
올 들어 모두 176건을 적발· 계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0여 건이나 늘어난 수치다.
소양호를 끼고 있는 강원도 인제군은 올해 처음으로 현수막을 7곳을 설치, 계도를 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수자원공사가 실태조사를 명목으로
경북 안동 임하호에서 큰입 배스를 낚시로 잡다 적발되기도 했다.
이처럼 보트낚시 규제가 강화되자 낚시인들은
"수상 레저산업 발전을 저해시킨다"고 불만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진은 바다낚시보트로 내수면에서 보트낚시는 금지돼 있다(성연재)
루어낚시 프로 김욱 씨는
"자유롭게 모터보트를 이용해 낚시를 해 왔는데 갑자기 단속이 심해져 난감하다"며
"휘발유 엔진이 아닌 충전식 모터를 사용하는 보트낚시 정도는 허용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최근 급속도로 늘어난 낚시 인구 때문에 지자체들도 단속을 철저히 하고 있다"며
"과태료를 물리기보다 계도하는 수준에서 이해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polpo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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