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는 집안일을 돕고 일요일 아침에 나기를 떠납니다.

서산 25시에 들러 미끼며 필요한 것 들을 준비 합니다.

어둠이 남아 있는 이른 아침 신두1호지(닷개지) 얼음판위를 오른다.

신두 1호지는 충남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와 반계리 사이에 있는 저수지로
닷개지로 통용되고 있으며  만수면적 3만5천 평의 저수지로 만들어진지 20여년이 넘는 해안가 평지형 저수지이다.
처음에 저수지를 만들었다가, 나중에 간척 면적이 넓어지면서 재차 제방을 높여 지금의 사이즈로 만들어 졌다.
그래서 닷개지를 보면 중간에 허름한 정자가 하나 있는데,
그 정자가 예전에 논농사를 짓다가 쉬는 정자였다고 한다.

저는 중상류 정자에서 하류 쪽으로 90여미터 떨어져 자리를 잡았습니다.
얼음두께는 20cm 이상 빙질은 투명하고 최상질 입니다.
(얼음구명 두개 뚫고 나면 숨이 참)

제자리에서 하류 쪽으로 50M 아래쪽에 고우영님께서 자리 하셨습니다.
오늘 이곳이 기대가 된다고 하세네요

갑자기 예보에도 없던 눈이 내립니다.
눈만 내리면 좋겠는데 바람이 심하게 불어
얼음구멍이 눈으로 덮여 버립니다.
찌에도 눈이 쌓이는 것은 처음보네요

빙판은 곧 눈으로 덮이지만 아주 작은 입질이 이어 집니다.

그러다 찌가 솟으면 정말 깨끗하고 정말 예쁜 붕어가 올라옵니다.

하류 쪽에 어느 모임에서 오신 분들을 제외하고는
하나 둘씩 자리를 빠져 나갑니다.

바람을 피해 텐트를  펴고 낚시를 하고

바람을 막아주는 산자락으로 자리를 옮겨 낚시를 해봅니다.

씨알은 잘지만 붕어 얼굴만 보고 왔답니다.
아마도 해빙이 시작 되면서 수온이 더 오르면 좋은 씨알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