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는 곳 없어도 갈 곳 많은게 방랑자라던가.
주말이면 어디라도 가야 직성이 풀리는
우리는 방랑자거나 환자거나......,

영종도에 작은 둠벙이 여러 개 있는곳이 있다하여
탐사차 갔다가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무리쉬님 수초대 들고 작업을 시작 합니다

혹시 새벽 3시50분경 4시에 시작하는
목욕탕에 가보신 적 있나요?

혼자서 차지 한 목욕탕 "독탕"

둠벙을 1인당 1개씩 차고 앉아 낚시 하는 맛이란
목욕탕을 혼자 차지한 듯한 뿌듯함 !

여름은 아무래도 땅과 일정 높이를 올려 VIP대물좌대를 펴고
둠벙 한 개를 차지한 채 대를 폈습니다.

아스카님도 또 다른 둠벙을 한개 차지했습니다.
다른 사람과 경쟁하지 않고  마음껏 대를 펼 수 있는 자유를 누립니다.
넉넉한 자유는 긴장감을 해소 시키지만
살아가는데 스트레스 받지 않을 만큼 약간의 긴장감이 필요 합니다

무리쉬님도 안정적인 자세로 찌를 응시 하지만
아직 찌는 움직이지 않습니다.
무리쉬님 계신 둠벙은 수심이 3M쯤 된다고 합니다.

둠벙의 크기는 20~30평쯤
그래도 생태계는 깨끗하여 새우며 참붕어가 채집 됩니다

이윽고 영종도 작은 둠벙에 저녁노을이 찾아 옵니다

아스카님은 해남 둠벙 공략 스타일로 대편성을 했습니다.

해지는 영종도 둠벙에서 노을빛을 받으며 착륙하고
때로는 창공을 향해 날으는 비행기를 바라보며
밤에 찾아올 붕어를 기대해 봅니다.

우렁을 잡아 껍질을 까고 요리재료로 탈바꿈 시켰습니다.

우렁이는 고추장 넣고 풋고추 썰어 넣어 볶아 먹었습니다
훌륭한 음식 이었습니다.

조금은 늦은 저녁을 먹습니다.
차량의 운행이 없어 그 나마 좋은 자리가 만들어 졌습니다.

낚시꾼은 낚시터에 앉아서도 심지어 상갓집에
조문객으로 가서도 낚시 이야기만 합니다.
저기 아스카님과 무리쉬님도 낚시이야기를 하고 있을 겁니다.

밤은 깊어가고 찌는 움직이지 않는
꽝꾼의 일상이 재현 됩니다

알자리를 지키기 위한 가물치의 몸부림 소리만 듣다
날을 꼬박 지새웠네요!
물론 붕어는 없었습니다.

자 3사람의 결과물 입니다
가운데 있는 거 붕어 같지요
아닙니다! 잉어애기 입니다.
다음 주에는 좋은 곳으로 떠나 보아야 겠습니다.

응원 차 방문해주신 동대표님,큰등메님 감사 합니다
정확한 정보가 없다면 영종도 둠벙 출조는 보류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