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영종도 둠벙이나 화성 둠벙이나 갈 요량으로 낚시가방을 준비하며 전화를 돌리던 차...,

주변이 전부 이 핑계 저핑계로 바쁘다기에
김천에 사는 후배(인자무적이라든가 뭔가하는 그**)를 꼬셔서 태안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마치 그 녀석이 토욜 아침부터 보령 오천항에서 참돔낚시를 한다길래...가는 길에 잠깐 들렸다가 가라고 하구선 말이다.

도착한 곳은 태안 만리포 해수욕장 부근의 의향지...

의향지라는 이름의 저수지가 주변에 세 곳이나 되어서 조금 헤매기는 했지만...어쨌튼 짐을 풀었다.

근데 밤 늦게 통닭 한마리 사들고 도착한 후배가 낚싯대 세 대를 펴놓고

뚝딱 거리더니 아홉치 한마리를 걸어 내 놓고 새벽에 참돔 잡으러 가버렸다.

(물론 참돔은 한마리도 못잡았다는 얘기는 후문으로 들었지만...ㅋㅋㅋ)

아래 세마리 중 가장 큰 아홉치는 그 인잔가 무적인가 뭔가하는 후배 녀석이 잡은 놈임을 미리 알립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