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는 광주 모임때문에  함평 들러 신안 봉리지까지 갔었으나.

낚시는 하지 않고 개머리지등 소류지만 구경 하고 올라 왔습니다.

여름휴가가 정점에 달하는 7월말 눈에 익은 소류지로 갑니다.

이곳은 갑자기 5자터로 알려져 앉을 자리가 없다는 것과
꽝이 많다는 것을 감안해야 하는 곳이다.

2014년에는 저수지 준설작업이 예정 되어 있다고 한다,
준설 되면 베스야 사라질 수 있지만 대물터가 아닌
조그만 소류지로 남을 것 같다.
 

오늘은 상류 축사주인의 도움으로 편한 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내가 선 곳은 무너미다.
겨우 신발을 적실정도로 물이 넘어가는 만수다.

파라솔의 작은 그늘아래서 잠을 자는 대물꾼도 있고

벌써 3개월째 틈날 때마다 이곳에서 쪼고 있는 꾼도 있는 곳

더위를 식히려 어는 젊은 아빠가 아이와 물놀이를 하는 곳이기도 하다

가을의 전령사 고추잠자리도 나타나고

늦게 찾아온 꾼들은 자리 잡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한밤중 숨이 넘어가도록 천천히 올라간 찌(제 채비는 옥내림 입니다)
이어진 챔질에 날아온 붕어는 골동품 29.5cm 붕어 입니다.
5짜터에서 미달이 월척이라니 ㅠㅠ

반팔을 입지 않으면 견디기 힘든 여름밤을 입질 없이 보냅니다.

이제는 녹음이 최고조로 짙어져 있고
밤으로 유명한 공주 밤도 영글어 있습니다,

더운 가운데 낚시 떠나시는 회원님들 더위 조심 하시고
잘  다녀오십시오